오늘은 인턴쉽과 Mentoring Programme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합니다. 일전에 울산의 모대학의 대외협력 담당관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학생들의 해외 유학과 인턴쉽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처음에는 많은 업체들이 해외 인턴쉽을 제공한다고 해서 세계화에 발맞추어 여러가지 기회를 제공해주어야하는 대학으로써는 무척 반가웠다고 하더군요. 얼핏 듣기에 그럴싸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그래서 M신문사에서 그런 제의가 들어왔을때, 흔쾌히 승낙하고 세미나실과 각종 홍보를 학교에서 제공해서 많은 학생들이 M신문사에서 주관하는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 설명회를 듣고 인턴쉽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었는 데, 그 결과는 아주 비참했다고 합니다. 애초에 M신문사에서 내세웠던 그럴싸한 기업들에서의 인턴쉽은 온데간데 없고 실제로는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일만하고 별 소득도 없이 돌아온 학생들의 불만과 원성이 학교측을 향하는바람에 아주 혼이 났다고 하더군요. 일자리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못한 경우도 아주 빈번했다고 하더군요.

M신문사는 누가 들어도 다 아는 유명신문사였고, 그 이름값에 혹해서 학교측은 M신문사의 장사속을 꽤뚫어보지 못한 거죠. 즉, M신문사는 비행기표와 숙박을 팔아먹는 장사를 하는 데에 급급했을 뿐 정작 제공해야할 인턴쉽 프로그램은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이죠.  지금의 학생들이라면 좀더 해외사정에 밝아진터라 이런 인턴쉽프로그램에 그리 혹하지는 않겠지만, 과거에는 당한 학생들이 참 많았죠.

호주 브리즈번의 어느 한 규모가 매우 큰 어학학교에서는 사장이 기숙사에 머무르는 일본과 한국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가 발견이 되어서 온 도시가 발칵뒤집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고나서 몇 달지나지 않아, 한국의 모 대형 신문사에는 자기네들이 그 어학학교와 연계해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내더군요. 일부학생들이 그 프로그램에 가도 되겠냐고 묻길래 기를 쓰고 말린 적이 있습니다. 아… 대형 기업체들의 알량한 장사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참으로 씁쓸한 일입니다.

말이 딴데로 새는 데요, 인턴쉽 프로그램을 잘 못 가시면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손해만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부디 매우 꼼꼼히 물어보고 살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왠만한 인턴쉽 프로그램은 겉으로는 화려할지 몰라도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인턴쉽 프로그램과 Mentoring Programme, 두 말은 사실상은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하지만, 주로사용하는 상황에 있어서 차이가 나죠. 인턴쉽 프로그램이라는 말은 한국학생들에게 위의 경우처럼 여행사나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의 일종으로 더 많이 인식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Mentoring Programme이란 말은 대영연방에 속한 국가들에 있는 대학교들에서 수업의 일부로제공하는 실습위주의 프로그램을 칭할 때 쓰는 말입니다. 물론 Internship 과 Mentoring Programme은 혼용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학원 과정의 Mentor Project 라는 과목이 있다면, 그것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고 가면서 산업과 연관된 실질적인 주제에 대해서 연구하는 과목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어휘로는 Sandwitch Programme이라는 말도 쓰죠. 이런 경우는 보통 학사과정에 해당되는 데요. 아예 한학기 또는 일년을 기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학점을 인정받는 겁니다.  연구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실습인 경우가 많아요. 일반적인 학사가 4년이라면 Sandwitch 학사는 4년 반 또는 5년이 되는 경우가 많죠.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해서 일해보고 싶어하는 한국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과정이긴하지만, 항상 모든 학생들에게 수준있는 일자리가 주어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돕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리포트나 논문으로 실습을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언어적으로 불리한 한국학생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에서 성공하기 힘들어요.

어찌되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실습 훈련 과정은 여러가지 개념으로 만들어져 있고, 종종 속빈 강정 격이 경우가 많으니까 잘 살펴보고 선택하여야합니다.  그나마 명문대학에서 제공한다면 믿어볼만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뭐 잡담처럼 되어버렸네요.^^ 실습 훈련 과정에 대해서, 너무 환상은 가지지 마시기 바라며 기회가 될때마다 학위과정에서 제공되는 실습내용을 올려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