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아트스쿨에 대해 격하게 궁금했던 두 가지. 주요 학교별 성적 커트라인과 장학금 규모일거에요. 그래서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3.0/4.0은 넘어야 한다는 것, 장학금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여러분 개개인이 모두 여기에 해당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죠.

주요 학교별 학교성적 커트라인.

4.0 만점으로 볼 때, 합격생들의 학점이 가장 높은 두 곳은 카네기 멜론(CMU)과 프랫(Pratt)입니다. 카네기 멜론 합격생 평균 학교성적은 3.7, 프랫은 3.64 에요. 카네기 멜론은 워낙에 명문이기도 하고 학부 전체 평균이라서 그렇다고 해도 프랫은 예상외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프랫의 경우는 건축학과가 있어서 학점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고 보여져요. 프랫의 건축과 인테리어는 정평이 나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는 리즈디(RISD) 3.4, 파슨스(Parsons)와 에스브이에이(SVA)가 3.2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학교 평균보다 한 참 모자란 학점의 소유자들이 합격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리즈디는 3.0 이하가 10%, 프랫 10%파슨스는 25%, SVA 40% 정도 입니다. 이 중에 2.5가 안되는 경우도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어요. 말씀드린 대로 파슨스와 SVA는 학점이 입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학교라는 것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나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교를 다니고 있는 분들은 학점관리를 최대한 열심히 하실 필요가 있어요. 학점에 따라 내가 갈 수 있는 학교가 뒤바뀌기도 하거든요.

의외로 학점을 많이 보는 학교가 프랫이에요. 프랫은 3.5 이상이 전체의 65% 이상이니까요. 학점이 좋은 학생들을 유치한다는건 학교 수업이 학구적이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걸 반증이라도 하듯이 다른 학교에 비행 교양 수업의 비중이 크고, 미술사, 세계사, 인류학, 성 정치 등 인문학적 접근을 상당히 많이 하는 학교에요. 이런 과목들 학교다니면서 들으려면 당연히 학점이 좋은 학생들이 입학에 유리하겠죠?

주요 학교별 장학금 현황.

학교에서 주는 성적 장학금의 평균 액수는 대략 10,000불 내외입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주는 학교는 프랫으로 15,000불 정도이고, 가장 적게주는 학교는 파슨스로 7,700불 정도 됩니다. 리즈디는 10,000불, SVA는 13,000불, 시카고아트(SAIC)는 8,000불 불 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한 것이라서 가장 최근 정보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서 주목해서 볼 것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에게 성적 장학금을 주느냐 이기도 합니다. 소액의 장학금을 받더라도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면 내가 장학금을 받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테니까요. 이들 학교 중에는 시카고아트와 프랫이 25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서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의 혜택을 준 학교입니다. 파슨스는 50명, SVA는 40명, 리즈디는 5명입니다.

개개인의 장학금 혜택으로 본다면, 단연 프랫이 장학금도 많이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SVA, 시카고아트, 파슨스, 리즈디의 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교 재정상황이 좋을 수록 장학금의 규모도 커지고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죠. 앞으로의 서포트를 생각하고 재정상황이 좋은 학교들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주요 학교별 경쟁률.

석사는 워낙에 적은 인원수를 뽑고 그만큼 변수도 많아서 학부의 입학 경쟁률만 가지고 이야기를 할거에요. 전체 지원자들 중에 리즈디는 34%, FIT(에프아이티) 40%, 프랫 58%, 시카고아트 59%,파슨스는 63%, SVA 74% 가 합격을 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리즈디와 FIT는 경쟁률이 센 편입니다. 리즈디는 공부잘하고 그림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학교이고, FIT는 등록금이 워낙에 저렴하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몰리는 학교라서 그렇습니다. SVA 입학 어렵지 않다는 건 그저 감이 아니라 수치상으로도 증명되었으니 SVA 입학이 어렵다고 하면 그건 과장된 말이라고 여기서도 될 듯 합니다. 프랫, 시카고아트, 파슨스도 입학률이 높은 편이니 원서 준비하실 때 큰 걱정은 덜 하셔도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입학 경쟁률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입학에 경쟁률은 큰 의미는 없어요. 한국처럼 일괄적으로 눈치작전을 펴서 입학이 가능한 시스템도 아니고, 드라마틱하게 어느 한 시기에 어느 한 학교나 한 전공에 학생들이 몰리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매년 경쟁률은 여기에서 대동소이하게 바뀐다고 생각하세요. 합격을 위해서는 경쟁률보다 자신이 준비하는 포트폴리오와 입학 서류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미국 주요 아트스쿨의 성적, 장학금, 경쟁률과 더불어 학교지원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디자인유학플러스+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www.usnews.com의 US news college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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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유학과 미술유학에서 인터뷰는 중요하다.  한국 유학원들이 주최하는 그런 시시콜콜한 인터뷰 말고.  진짜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서 현지에서 좀 보자고 하는 그런 인터뷰 말이다.  우선 현지의 인터뷰에 초대 되었다면 합격의 가능성은 높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이 현지 인터뷰에서 떨어지는 경향이 요즘 종종 늘어난다.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인터뷰를 너무 대충 본 느낌이 든다.  영어실력도 예전의 학생들에 비해 별로고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대해서 분석도 제대로 못하고 교수가 뭘 물어보면 동문서답하고.  그러니까 인터뷰에서 떨어지지.

요즘 학생들을 만나보면 어학연수를 왜가냐는 반응들이 종종 보인다.  왜 가냐니 공부해야하니까 가는거지.  어학연수는 정규유학에 있어서는 필수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어학연수는 돈이 들어가니까 안하겠다는 학생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영어실력은 정규과정에서 늘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를 버틸뿐.  영어는 정규과정 이전의 실력을 가지고 정규과정을 버티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손톱에 낀 때 마냥 휙 튕기면 되는게 어학연수가 아니다.  어학연수를 거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인터뷰에서 보이는 반응은 매우 다르다.

어학연수를 하고 영어에 대해 워밍업이 되어 있는 학생들은 영어실력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왜 지원을 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최선을 다해 이야기 한다.  영어환경이 주는 이점을 백분 활용하기 때문이다.  심사자는 특히 관심있는 학생에게 인터뷰를 신청하고 봤는데 영어를 못하면 뽑고 싶은 마음이 달아난다.  영어도 못하는 애를 데리고 수업을 하고 같이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혹시 작품을 보고 뽑을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학생을 인터뷰에 초대한 거라면 인터뷰는 입학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면 교수 입장에서는 안 뽑을 수가 없다.  작품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그건 학교에 들어와서 끌어올리면 되는거니까.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인터뷰를 잘 보는 방법은 우선 영어를 잘 하는 거다.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서류를 백퍼센트 이해하고서 미리 예상 질문을 뽑아서 연습을 해야한다.  그렇다고 너무 준비된 멘트를 날리면 심사자는 정말 싫어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큰 테두리만 짜고 답은 현지에서 인터뷰할 때 자연스럽게 해야한다.  자신이 전혀 예상못한 질문을 하면 잠시 심호흡을 하고 차분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라.  그러기 위해선 평소 좋아는 작가와 관심사들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로 시작을 하면 이야기가 부드러워지니까.

인터뷰를 잘보면 입학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을 방문해서 보는 인터뷰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한 마케팅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대충 오퍼도 주고 학생들 기분도 잘 맞춰준다.  설마 이런 학교들을 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학교들은 한국 교육시장에서 굳이 나서지 않는다.  한국애들 없어도 학교운영이 잘되는데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  한국에서 오퍼받고서 너무 좋아하지마라.  그건 인터뷰라는 미명하에 받는 프로모션에 지나지 않는다.  어찌되었거나 인터뷰가 중요한걸 알았으니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신에게 관심도 많이 가져라.

장학금? 받으면 좋다. 너무 좋다. 그런데 미술유학과 디자인유학에서 제대로 된 장학금을 받기란 참 어렵다. 한국에서 미술이나 디자인분야로 장학금을 제공하는 장학금 제도가 거의 전무하다. 게다가 외국학교들에서 주는 장학금은 내가 내는 학비에 비해 간에 기별도 안갈만큼 짜다. 미국아트스쿨의 평균 학비가 $40,000불이 넘는데 장학금은 7,000-8,000불 내외다. 장학금이라는 명목은 언제나 강조하지만 그냥 프로모션 정도다. 영국은 거의 장학금 제도가 없다. 간혹 일부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는 학교들이 장학금을 주기는 하지만 그냥 일부다.

요즘 미국학교들은 한 학생에게 많은 장학금을 주기 보다는 여러 학생들에게 고루 나눠주는 정책을 쓰고 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잘하는 학생 몇 명에게 장학금을 몰아주기로 학교 홍보를 자주했었는데 요즘은 그 반대다. 여러 학생들에게 고루 나눠주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기분도 좋게 만들어 자신의 학교로 오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다. 당신이 기대하는 상당한 금액의 장학금은 이제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

역설적이게도 유학비용이 빠듯한 학생일수록 참 허상을 꿈꾼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의 명성, 이름난 학교에서 공부하기, 상당한 장학금 같이 닿을 수 없는 것에 메달린다. 매년 이런 학생들을 보는데 유학이 당장은 내것이 될 수 없지만 꿈이라도 크게 꿔보자라는 마음이라는 걸 잘안다. 누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유학준비 얼마 안했는데 매년 몇 만불의 장학금을 받았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와 동일시를 하면서 걔도 하는걸 내가 왜 못해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게 된다. 그러면 나는 어느새 뉴욕의 아트스쿨에 영국의 왕립미술학교에 가 있다.

그런데 그러지마라. 나의 재정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봐라. 돈? 중요하다. 왜 안중요하겠는가. 특히 유학에서는 정말 중요하다. 한 마디로 돈 없으면 유학생활하다가 중도에 돌아와야 한다. 속물적이라고 생각하지마라.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뻔뻔해지는거다. 돈은 없는데 유학을 꼭 가고 싶으면 한국에서 벌어서 가던가 아니면 내 재정상황에 맞는 국가와 학교를 선택해라. 어디서든 당신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상당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

미술유학과 디자인유학에 있어서 진정한 장학금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해당국가의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제외하고.) 이 신기루를 바라보고 걸어가면 진짜 오아시스는 만날 수 없다. 장학금은 받으면 좋은거지만 받지 못한다고 해서 유학이 힘들어진다면 다시 유학플랜을 짜기 바란다. 당신은 유학에 있어서 현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인생을 걸고 모험을 해야 하는 주체니까 말이다.

 

“어느 학교가 좋아요?” 미술유학과 디자인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세계에는 많은 아트스쿨과 대학교의 미대들이 있습니다.  현지에서 유명한 학교들이 있고, 외국에서 더 유명한 학교들이 있고, 보기에는 그럴싸한데 실제로는 속빈강정인 학교도 있고, 보기엔 그냥 그런데 안을 들여다 보면 너무 괜찮은 학교가 있고… 학교에 대한 평가는 이외의 잣대로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좋은 학교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잘 부합하는 학교입니다. 자, 여기에서 우리가 꼭 점검해보아야 할 “자신의 상황”이란 어떤 것일까요? 자신의 상황이란, 자신의 과거 행적을 짚어보고,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얘기가 거창해졌는데, 요점은 내가 이미 가진 것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첫째,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나는 컬러감각이 좋고, 그림 그리기를 밥먹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친구 사귀기 좋아하고, 실험적인 무언가를 추구하기를 좋아한다.”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학생은 예술적인 것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기 좋아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학교의 수업이 예술관련 수업이 많인 개설되어 있고, 학교와 학생간에 관계가 긴밀하게 이루어지는 학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실질적인 작품을 만들기보다 이론에 더 치중하고자 한다면, 인문,사회 분야의 전공들이 탄탄한 학교로 선택을 해야겠죠.  인의 성향은 생각하지 않고 결정을 하게되면 그 과정을 이수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심각한 경우엔 다른 학교로 편입을 하거나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게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든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을할때는 지옥도 그런 지옥이 따로 없답니다.

둘째, 학교의 Faculty와 Curriculum을 파악해야 합니다. 학교의 성향에 따라 같은 전공이라도 다른 Faculty에 속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Art and Design이라고 해도Art and Design Faculty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고, Social Science Faculty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Faculty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그 Art and Design의 커리큘럼도 아주 달라집니다. 내가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어떤 작품과 분석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고 학교의 Faculty와 Curriculum을 꼼꼼히 들여다 보세요.

세째, 외국학생들에 대한 처우를 파악해야 합니다. 우선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지고 외국학생들에게 우호적인 학교들은 외국인들을 위한 학생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활발하게 이루지고 있구요. 그리고 언어가 부족한 외국학생들을 위해 언어클래스도 제공하고, 자국의 학생들과 마찬가지고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메일이나 전화통할 때 외국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매번 불친절하게 행정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든다면 한 번쯤 그 학교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합니다.

네째, 내가 가진 예산을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유학자금이 충분해서 유학길에 오르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다들 빠듯하게 맞추고 또 맞춰서 유학을 가게되는데, 조금 더 현명하게 생각하면 조금은 덜 힘들게 유학생활을 마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학교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좋다고 해도 내가 가진 예산보다 학비나 생활비가 많이 들게되면 졸업도 못하고 중간에 붕~떠버리는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보다는 내 예산과 최대한 적절하게 맞는 학교를 선택해서 졸업을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다섯째, 학교랭킹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취업을 생각할 때 이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한국에서 너무 알려지지 않았거나 대외적으로도 랭킹이 너무 떨어지는 학교를 가게되면 나중에 취업할 때 불리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학교랭킹이 나와있는 사이트. 미국: www.usnews.com 영국: www.thetimes.co.uk 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들도 이 정도의 자료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어느 정도 알려진 학교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다섯 가지의 변수를 살펴봤는데, 사실 학교를 결정하는데는 이것보다 더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미술유학과 디자인유학을 생각하는 분들 각가의 유학목표와 목적이 다 다르고, 현재 처한 상황들도 모두 다른 까닭이죠.  그렇기 때문에, 학교를 추천해 달라고 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본인에게 적합한 학교를 찾아내는 것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찾아내기 힘듭니다.  학교교선택의 어려움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후회가 수반되니까요.  본인에게 어려운 것이 정보의 부족인지, 욕심이 과한 것인지, 능력의 부족인지를 잘 체크하셔서 꼭 본인에게 적합한 학교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선택이 어려우시다면 디자인유학플러스+에 도움을 청하시구요.

 

미술유학과 디자인유학에서 가장 갈등이 많이 생기는 부분중에 하나가 영어공부와 포트폴리오 중에 무엇을 먼저 시작하느냐  일것입니다.  영어와 포트폴리오 둘 다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내기는 힘든 대상들이니까요.  영어와 포트폴리오는 결국 시간과 자신의 의지를 얼마나 잘 끌어가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나뉜다고 봐야합니다.  영어와 포트폴리오는 머리보다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 맞는 것이죠.  ^^*

그렇다면, 영어공부와 포트폴리오 중에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까요?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유학준비생들은 영어공부를 포트폴리오를 만든것보다 훨씬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유학생활에서 영어와 포트폴리오를 저울대 양쪽에 올려놓고 어느쪽이 더 부담의 무게가 더 클까를 재어본다면, 당연히 영어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입학에 필요한 실력만 갖추면 되지만, 영어는 앞으로 전쟁같은 유학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이런 의문도 생기실겁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나의 미술적 또는 디자인적인 소양을 닦고 투영해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발판을 만들면 되지 않는냐?라고요.  뭐 발판을 일부 만들 수는 있겠지만, 발판의 크기와 성능으로 보자면 그다지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술적 소양과 디자인적 소양은 생각하는 힘에서 출발합니다.  생각하는 힘의 크기가 얼마나 폭넓고 깊은지에 따라 미술적 소양과 디자인적 소양이 달라지는 것이죠.  포트폴리오는 나를 드러내는 아이덴티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여기에 지원학교의 학과에 수업을 들을 수 있을만큼의 시각적 표현능력을 갖추면 이것이 좋은 포트폴리오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져는데, 다시 영어와 포트폴리오를 놓고 보면, 영어라는 녀석은 유학생활의 성공을 가르는 너무 중요한 무기이자 경쟁력입니다.  영어는 절대 입학에 필요한 영어점수 따위만 얻었다고 끝나는 부분이 아닙니다.  영어실력은 영어점수로만 대변되는 것이 아니에요.  영어는 유학생활에서 모든 것에 중심이 됩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발표를 하고, 친구들과 교수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도, 현지에 직업을 찾을 때도.  뿐만 아니라 내가 현지문화를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능력도 결국 영어실력과 직결됩니다.(영어권이 아닐때에는 현지언어실력이 되겠죠.)  영어는 유학생활의 전반에 걸쳐 어디하나 피할 곳없이 모든 부분에 근간이 됩니다.  여러분! 절대 영어를 쉽게 보지 마세요.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목숨걸지 마세요.  포트폴리오는 영어실력 갖추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 돋치는 기분이 들정도로 습관이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착수하세요.  그럼, 이쯤에서 왜 포트폴리오 만들기보다 영어실력을 먼저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좀더 정리해서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첫째, 영어가 안되서 학교 못들어 가는 사람은 흔하게 봤지만 아직 포트폴리오 때문에 문제가 되어서 학교를 못들어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학교에서 공부하면 커버가 될 수 있지만 영어가 안되면 수업 자체를 못따라가기 때문이죠. 에세이, 프레젠테이션, 그룹 워크를 거쳐야 한 학기가 마무리 되는데, 여기에서 영어가 안된다면 학점을 제대로 얻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디자인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은 작품으로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제출하거나 설명할 때 ‘왜 내가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이 작품의 컨셉은 무엇인지?’ 등을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작품에 대한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가 있죠. 그러기 위해선 영어가 원활하게 되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 디자인도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째, 영어는 하루 아침에 실력이 UP되지 않습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열심히 공을 들여서 노력을 해야 내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공식처럼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단기간 열심히 한다고 하루 아침에 일취월장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토대를 확실히 쌓아야 실력도 그에 상응해 늘어가기 때문에 영어는 마라톤과 같은 긴 시간을 통해 내 자신을 이겨내는 과정입니다.

네째, 조건부 입학의 함정 때문입니다.  마케팅 차원에서 일부 학교에서는 조건부 입학과 함께 서너달 정도의 어학과정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런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서너달의 어학과정을 거치면 영어실력이 늘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점수를 제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조건부 입학이라 함은 학생이 입학할만큼 영어실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유예기간을 조금 더 준다는 것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학교에서 제시하는 영어점수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입학은 절대 불가합니다. ) 포트폴리오에만 집중을 하고 가는 경우 나중에 영어점수가 발목을 잡아서 입학을 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들 이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지만 디자인 유학에 있어서 중요한 몇 가지만 간추려 봤습니다. 여러분! 포트폴리오도 준비하셔야 겠지만 영어수준이 충분히 되지 않고서 포트폴리오만으로 유학을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셨으면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유학을 가는 이유가 그저 학교에 입학해보는 거라면 영어실력보다는 영어점수에 목표를 두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영어실력을 탄탄하게 꾸준히 쌓으셔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여러분들 이제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