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생활은 참 만만치가 않다.  내가 쓰던 말도, 나를 에워싸는 분위기도, 나를 위로해주는 음식도 모두 낯설기만 하다.  한 고비 넘었다고 생각하면 다른 고비가 쓰나미처럼 휘몰아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유학 생활을 한 마디로 비유하자면 하루살이 삶이다.  하루를 열심히 준비해 다음 하루를 열과 성을 다해 버텨낸다.  그렇게 하루가 쌓이고 쌓이면 주말이 오고 방학이 온다.  수업 사이사이에 찾아오는 달콤한 휴일을 몇 번 지내고 나면 어느새 졸업이다.  유학 생활을 잘 지내면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고통을 알고도 도전을 한다.  유학 생활이 힘들어도 나를 성장 시켜주는 커다란 엔진이기 때문이다.  이 커다란 엔진을 잘 굴러가게 하려면 유학생들에게 필수적인 한 가지가 꼭 있는데 그게 바로 영어 실력이다.

요즘 학생들은 영어를 너무 소홀히 하는 듯 하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에 노출이 되어 있다 보니 자신의 영어 실력은 중간 이상은 된다고 착각을 한다.  심하게는 영어 유치원부터 다녔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영어 실력은 오히려 과거보다 많이 퇴행되었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예전보다 좋아졌는데 실력이 퇴행 했다니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런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몇 가지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가 모국어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영어에 너무 몰입한다.  영어만 잘하면 세상을 다 가질 것 같은 착각에 부모들이 저지르는 실수다.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영어부터 접하다 보니까 언어 절름발이가 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렇게 해서 학교를 가면 기초 학력 자체가 떨어져서 한국어도 이해가 안되고 영어는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 학교에서 적응이 안 되서 국제 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생기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이 아이는 한국어도 영어도 애매한 실력이기 때문에 국제 학교를 가더라도 제대로 버텨 내지를 못하고 실력은 하위권으로 몰리게 된다.  만일 이런 수순을 밟고 있는 부모나 학생이 있다면 그러기 전에 미리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해결책을 생각하길 바란다.

둘째, 영어 학원들의 감언이설에 넘어간다.  유학을 염두해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영어 실력은 유학 생활을 버티게 해 줄 유일한 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학원에서는 그저 토플이나 아이엘츠 점수 따는데 초점을 맞추고 또 점수가 나오면 한국에서 영어 실력을 닦아서 정규 과정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영어는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정규 과정 전에 어학 과정을 통해 현지 생활에 익숙해지고 영어 실력을 한껏 높일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국에서 정규과정 수업을 듣기 위한 영어를 준비하다 보면 정규 과정에 가서는 수업이 들리지 않고 과제를 못해가는 불상사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셋째, 문법과 어휘를 무시한다.  수능을 본 세대들은 문법과 어휘가 매우 약하다.  지문을 제대로 이해를 못해도 정답은 맞추는 시스템에 맞춰져 있으니 굳이 문법과 어휘를 열심히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영어와 한국어는 전혀 다른 언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문법과 어휘를 건너뛰면 영어 실력이 자연히 안 좋아 질 수 밖에 없다.  영어를 잘 하는 가장 기본이 문법과 어휘 실력을 한 껏 올리는 것인데 이 두 가지 실력이 오르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가 골고루 좋아진다.  부탁인데 영어는 답을 찍어서 점수를 높이는게 아니니 제발 수능식 영어 접근은 하지 마라.

넷째, 영어가 논리의 언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영어는 무엇보다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언어이다.  항상 기승전결이 있고, 원인과 결과가 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려면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그렇게 돌아가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아직도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영어에 접근할 때도 기존의 습관대로 했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영어 읽기를 아주 열심히 해서 그 맥락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서 듣고 말하는 순서로 넘어가라.

다섯째, 어학 연수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매우 아까워한다.  이건 정말 큰 문제다.  당신이 영어의 논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어학 연수 때 이다.  그런데 이걸 그냥 넘어가겠다고?  어학 연수를 건너뛰고도 정규 과정 수업을 90% 이상 이해할 수 있고, 수업도 제대로 따라가며, 과제 하는데 문제가 없고, 학점도 적어도 B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래도 괜찮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다면 이 과정을 절대 아까워해서는 안된다.  어학 연수는 시간과 돈이 남아 돌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정규 유학을 버티기 위해 하는 최소한의 투자다.  영어 실력은 정규 과정에서 늘지 않는다.  정규 과정에 들어가기 이전의 실력으로 정규 과정을 버텨내는 것 뿐이다.

여섯 째, 오퍼가 나오는 걸 보고서 어학 연수를 한 3개월 정도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는 미국 미술 유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해당하는데 참 안타깝다.  영국에서 유학을 하는 학생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규 과정에 애플리케이션을 넣기 전에 미리 어학 과정을 1년 정도 하고 와서 해라.  미리 내가 가고 싶은 학교들도 가보고 마음의 준비와 영어 실력을 충분히 쌓고 돌아와라.  그리고 그 후에 미국 학교들 애플리케이션을 해라.  급하게 토플 점수 만들고 억지로 오퍼 받아서 정규 과정에 가서는 벙어리 삼룡이 처럼 지내지 말고.

당신이 왜 영어 실력이 없는지 이해가 가는가?  위의 이유들 중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당신은 적어도 영어를 잘 못한다.  부탁인데 영어 실력 좀 늘여라.  영어 실력도 안되면서 왜 유학을 가려고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든 되겠지, 나라면 못할 것도 없지, 영어 좀 못해도 미술 실력으로 버티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버려라.  영어는 당신의 유학 생활을 버티게 해줄 유일한 생명줄이다.  영어 실력부터 바탕이 되고 그 위에 미술 실력을 뽐내라.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목표에 훨씬 근접하게 될 것이다.

1.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빈번하게 검색되는 학교들.

이런 학교들은 의심을 눈초리를 줄 필요가 있다.  그만큼 한국에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한국에 마케팅을 많이 하는 학교들은 한국학생들이 자연적으로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런 학교들을 가게되면 비싼돈 내고 한국에서 포트폴리오 학원 다니는 것과 다를바 없다.

 

2. 유학원이나 포트폴리오 학원에서 적극적으로 미는 학교들.

1번과 일맥상통하는 구절이 있다.  이런 학교들 역시 한국에 마케팅을 많이한다.  그 이득을 얻기 위해 유학원과 포트폴리오 학원들이 너나 할것없이 달려들어 학교를 홍보한다.  이런 학교들에 입학하면 한국애들이 많고 너무 상업적으로 돌아간다.

 

3. 석사과정이 부실한 학교들.

석사과정이 부실한 학교들은 연구과정이 발달해 있지 않아서 학부과정도 영락없이 부실하다.  대학은 연구중심의 학교여야 학교가 발전을 한다.  학부가 중심인 학교들은 한없이 가벼울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별 의미없는 몸부림밖에 치지 못한다.

4. 전공을 쪼개서 쓸데없는 전공을 제공하는 학교들.

전공을 쪼개는 이유는 두 가지다.  융합과정을 위해서 꼭 과를 개설하는 경우와 그와 반대로 학생들을 많이 모집해서 돈을 벌고 싶은 경우.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학교라면 학교는 쓸데없는 전공들로 넘쳐날 것이고 전공명만 다를 뿐이지 90%이상은 같은 공부를 하고 졸업한다.  학생들간에 변별력이 없어진다.

5. 있던 전공을 자주없애고 새로운 전공을 빈번하게 개설하는 학교들.

학생들을 위해서 이러는게 아니라 돈이 안되서 이러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수업은 부실하고 내가 졸업하면 과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교는 정신없고 학생들은 앉아서 피해를 본다.

6. 학원과 손잡고 학점장사 하는 학교들.

포트폴리오학원이나 영어학원과 손잡고 일정 수업을 들으면 학점을 미리 따게 해주는 학교들이 있다.  이런 학교라면 학교라기 보다는 그냥 학원의 연장선에 있다고 봐야한다.  참 돈을 버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7. 장학금 남발하는 학교들.

장학금을 남발하는건 다른 이유가 없다.  그냥 학생들을 많이 불러들이고 싶어서 그런거다.  당신이 우수해서 받는게 장학금이 아닌거다.  장학금을 남발하지말고 차라리 학비를 내리는게 나을텐데 왜 그러나 모르겠다.

8. 학비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학교들.

학비를 많이 내는데도 특별한 이유없이 시설이 열악하다면 시설투자를 게을리하는 것이다.  1:1 수업을 표방해서 그런것도 아니면서 내가 낸 학비에 비해 시설이 열악하다면 당신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증거다.  시설투자를 너무해도 문제지만 너무 안하면 학교 재정상태가 열악하거나 학생들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나는 왜 유학을 못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글을 쓴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못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영어점수가 안나와서, 부모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서, 유학비용 때문에, 쓸데없이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등등.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는 아직 유학을 못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으면 유학준비 방랑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다.

첫째, 영어점수가 안나와서 유학을 못가고 있는 경우.  영어점수가 안나오는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실력이 없어서다.  영어실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원하는 목표점수가 나온다.  이 간단한 논리를 학생들을 자주 잊어버린다.  영어실력은 영어점수를 위해 어휘를 늘리고 시험모듈을 외운다고 늘지 않는다.  영어시험에 대한 스킬만 늘 뿐이지.  영어실력이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 아주 기초부터 늘려라.  문법부터 틀을 갖추고, 영어에 재미를 붙이고, 다양한 영어환경에 노출을 시켜라.  그러면 영어실력은 당연히 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정규유학을 생각하는데 어학연수를 건너뛰겠다고 하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으면 한다.  영어는 정규과정 입학전까지의 실력이 자신의 영어실력이기 때문이다.  정규과정가면 영어가 생각보다 늘지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는 서바이벌 영어만 늘게 된다.  영어점수가 안나와서 유학을 못가고 있다면 실력을 키우던지 아니면 그 점수에 맞는 학교를 가라.  그러면 유학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둘째, 부모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서 유학을 못가는 경우.  이런 경우는 적극적으로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으며 유학을 왜 가야하는지 비용과 시간은 얼마나 드는지를 부모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저 유학 갈래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래라. 하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면 이건 진짜 예스가 아니다.  부모님은 유학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지 못하시기 때문에 정말 하나하나 말씀드려야 한다.  특히 비용과 시간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이 드는지를 꼭 알려드려야 한다.  그래야 부모님도 계획을 세우고 유학을 보내는게 나을지 무리일지를 당신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다.  부모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서 유학을 못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신이 게을러서 그런거다.  꼭 유학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라.

세째, 유학비용 때문에 유학을 못가는 경우.  유학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미술유학과 디자인유학은 영어권일 때 적게는 두배, 많게는 5-6배까지 많이 든다.  이렇게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사실을 알고 준비하고 있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서포트를 받거나 자신이 모아둔 돈이 있어서 그것으로 해결을 하던가.  그런데 이도저도 아니라면 유학은 과감하게 포기하는게 좋다.  유학비용은 다른 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유학준비 이전에 해결책을 마련해 두고 시작해야 한다.  유학비용은 모자라는데 유학정보를 모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럴때는 유학을 과감하게 접고 한국에서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낫다.  꼭 모든 사람들이 유학을 가야하는건 아니니까.

네째, 쓸데없이 유학목표를 높게 잡아서 유학을 못가는 경우.  이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  자신이 가진 실력으로 볼 때 갈 수 있는 곳이 정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가는게 자연스럽고 유학생활에서 얻는것도 많다.  고등학교 성적은 바닥에 가까우면서 수위권대학이 아니면 안가겠다고 하면 답이 없다.  포트폴리오가 빈약한데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고 해도 답은 없다.  이런 학생들이 정말 있겠냐고 하지만 정말 있다.  생각보다 많다.  이런 학생들은 유학준비생으로 2-3년은 훌쩍 보낸다.  준비만 이렇게 한다.  자기 실력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학교나 현지취업을 목표로 하다가 결국은 유학을 포기한다.  유학은 인생에서 경험해 볼만한 것이다.  실제로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목표를 높게 잡아서 시작도 못해보는 바보짓은 하지말자.  이건 정말 바보들만 하는 짓이다.

당신이 유학을 못가고 있는건지 못가고 있는건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못가는 거라면 해결책이 있지만 안가는거라면 굳이 유학준비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  괜히 시간과 비용만 버린다.  유학은 조심스럽고 치밀하게 때론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때그때 접근방법이 다르다.  그러니 혼자 씨름하지말고 도움 청할 곳이 있으면 도움을 청해라.  단! 제대로 된 사람과 제대로 된 곳에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학을 가지 않으니만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국미술유학. 영국디자인유학은 장점이 많다.  미국보다 등록금이 반밖에 안되고, 유럽이 가까이 있어 여행하기도 좋고, 파운데이션 제도가 있어서 전공을 선택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그 외에 장점도 무지 많다.  그런데 많은 장점들을 아무리 들이대로 어쩔 수 없는 한 가지가 요즘 문젯거리다.  영국대학들이 너무 상업화되어 가고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것이긴 하지만 이제는 도가 너무 지나치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뷰 핑계로 한국유학원들이랑 유학박람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오퍼를 남발하기 일쑤다.  왜 그럴까?

영국대학들이 상업화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 영국정부에서 영국 학교들에게 지원금을 끊었다.  그 탓에 영국 학생들은 등록금이 3배나 올랐다.  한 동안은 영국학생들이 대학가기를 포기하거나 유럽대학들로 진학을 하기도 했다.  외국 학생들의 등록금은 별반 차이는 없었지만 영국대학들은 외국 학생들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돈이 되는건 자국 학생들보다 외국 학생들이니까 외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비상이 난거다.  이때부터 영국대학들이 외국 학생들에게 지극한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둘째, 이 지극한 애정은 오퍼남발로 이어졌다.  그림 몇 개 끄적이고 대충 준비해서 인터뷰에 가면 다 파운데이션 오퍼를 준다.  파운데이션을 떨어지는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돈이 되는 애들인데 왜 안 주겠어?  간혹 학부로 오퍼가 나기도 하는데 주로 이런 학교들은 외국 학생들이 많지 않거나 자금난이 있는 경우에 그런 양상을 보인다.  학부로 바로 오퍼 줬으니까 우리 학교오라고.  파운데이션 건너뛰었으니 꼭 오라고.  이건 사실 실력이 있어서 붙은게 아니다.  그냥 학생이 필요해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째, 학생들과 학교들 사이에는 여지없이 대형유학원들이 끼어있다.  이 대형유학원들은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는 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챙긴다.  학교들에게는 박람회 명목으로 돈을 받고 또 학생들을 보내 광고비를 챙긴다.  이런 꿀재미를 대형유학원들이 놓칠리 없다.  박람회만으로도 충분히 돈을 벌고도 남는데 또 광고비를 받으니 유학박람회를 뻔질나게 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생들은 학교를 한 군데 모아 놨으니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그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영국대학과 대형유학원의 마케팅의 놀음거리가 된다.

네째, 유학준비생들은 유학을 쇼핑 쯤으로 생각한다.  유학원이 워낙에 많으니 이곳저곳 다니며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나름대로 정보를 모은다고 하지만 정보는 그렇게 모아지는게 아니다.  내 유학목표와 목적, 실력, 성향, 재정상황, 준비정도 등이 제대로 파악된 후에 내가 무엇을 할지를 결정할 때 정보가 모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알고 있는 유학준비생들은 정말 얼마 안된다.  그냥 귀찮으니까 영국대학들과 유학원들의 감언이설에 별 생각없이 여기저기 기웃댄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은 정작 유학은 못간다.  유학도 가기전에 이미 에너지를 다 썼는데 무슨 유학을 가겠는가.

다섯째, 모두들 착각의 늪에 빠져있다.  영국대학들은 오퍼를 줬으니 우리학교를 선택할 것이고, 유학원은 자신과 관계있는 학교에서 오퍼를 남발했으니 그 중에 하나는 갈 것이니 이득이 될 것이고, 학생들은 오퍼를 들고 학교에 합격했다며 부모님과 주위에 자랑하기 좋아진다.  하지만 이 모두가 착각이다.  이렇게 남발된 오퍼속에서 학교는 자신의 학교에 그 학생이 온다는 보장이 없고, 유학원은 누구나 아는 학교정보 따위로 학교선택을 도와주는 것으로는 신뢰를 얻기 어려우며, 그깟 오퍼 들이밀어봐야 누구나 받는 오퍼니 자기자랑에 힘쓰는 학생들에게는 참 창피한 일이된다.

영국대학들은 브렉시트 이후로 또 힘들어졌다.  EU 학생들이 다 빠져나갈테니 힘들어 질 것이고, 지금보다 더 오퍼를 남발해서  EU 이외의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별별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이름 좀 알려진 학교에서 오퍼 받았다고 너무 좋아하지마라.  그런 오퍼는 누구나 받는다.  중요한건 나 이어야 한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건지 무엇때문에 유학을 가는지 어떤 학교가 나의 이런 목적에 부합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별로 없다.  실리를 찾아라.  오퍼 하나를 받아도 내가 중심이 되어서 영국 대학들과 대형유학원들에 놀아나지 않게 제대로 된 오퍼를 받아라.  한 가지 미리 이야기 하지만 유학원 쇼핑하러 돌아다니는 준비생들은 디자인유학플러스+에서 사절이다.  우린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진지하게 바라볼 학생만을 원한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에겐 제대로 된 유학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의 서포트를 할 것을 약속한다.

영국의 교육환경은 세계에서 손 꼽을 만큼 여전히 좋다.  특히 국제적인 환경을 경험하기에 이만큼 좋은 곳도 사실 없을 것이다.  문제는 아무에게나 오퍼를 남발하는 상업화된 대학들과 쇼핑하듯이 유학을 장신구쯤으로 여기는 몰지각한 일부 학생들, 그리고 대형유학원들을 필두로 하는 지나친 교육마케팅이 최근 영국교육계를 흐려놓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영국유학은 예전과 같은 낭만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유학생활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영국으로 유학가는건 여전히 좋은 일이지만 명확한 목표와 별 계획없이 영국유학에 뛰어드는 일은 하지말자.  진지한 고민없이 유학쇼핑을 하는 당신은 유학을 가더라도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유학원에는 여러 타입의 유학원이 있다.  원래 취지가 정규유학이 중심인 곳, 어학과정을 하다가 잘 안되서 정규유학으로 진입한 곳, 학원에서 덤으로 운영하는 곳, 이도저도 아니어서 유학원 쇼핑을 부추기는 곳 등.  취향에 따라 혹은 검색하다 얻어 걸려서 당신은 여러 유학원을 전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건 당신의 취향이 정규유학을 제대로 가기에는 너무 유학원의 외모를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하기에는 검색을 어떻게 해야하지를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이 두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면 당신은 정규유학을 제대로 가기도 어렵고 어찌해서 간다고 하더라도 첫단추부터 삐걱 거릴 것이 분명하다.

원래 취지가 정규유학을 다루는 유학원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여기서 정규유학이란 정규 학위과정을 위한 유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중.고등.대학교 유학을 이야기 한다.  이런 유학원을 처음부터 만나면 정규유학을 가는데 제대로 한 발은 들여놓은 셈이다.  정규유학을 중심으로 다루는 유학원들은 기본적인 정규유학 수속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다.  언제 입학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비자까지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규유학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유학원이더라도 당신이 계획한 유학의 목적과 목표에 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보장은 없다.  당신의 유학목표와 목적에 달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학원을 만나려면 컨설팅할 때부터 눈여겨 봐야 한다.  나에대해 얼마나 잘 파악을 하고 인생을 이끌어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유학이 성공할 수 있다.

두번째, 어학과정을 주로 다루다가 수요가 줄어서 정규유학으로 진입한 유학원들에 대해서다.  이 유학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정규유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형유학원들이 이런 형태를 띄고있다.  대형유학원들은 어학연수를 바탕으로 유학원을 운영해왔다.  특별한 공부나 지식이 필요없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곳으로 학생들을 그냥 밀어보내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직원들을 두고 마치 보험팔듯이 어학연수를 팔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경기가 나빠지고 학생들이 정규유학으로 유학을 가면서부터 대형유학원들이 부랴부랴 정규유학을 한다고 돌아섰다.  하지만 정규유학은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만큼 공부할 것도 지식을 쌓을 것도 많고 직접 정규유학을 경험하지 않고는 절대 제대로 된 컨설팅이나 프로세스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대형유학원들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컨설팅과 수속을 해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유학원에서 수속을 하다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거나 중간에 망치는 경우 디유플에서 다시 수속을 시작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세번째, 유학포트폴리오 학원이나 영어학원에서 덤으로 유학원을 운영하는 경우이다.  이런 유학원들은 말그대로 포트폴리오 학원에다가 덤으로 시작한 유학원이어서 포트폴리오가 우선이지 학생들 개개인의 유학목표와 목적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유학 정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르치는 선생님이 유학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유학경험이 전부라서 객관적인 정보를 주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일 따로 유학원을 차려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학원과 유학수속을 조율하기가 어려워 학생들이 불만을 많이 가진다.  유학경험과 유학프로세스는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정규유학 전문가를 만나지 않으면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고 내 유학의 목표와 목적에 다다르기가 어렵다.  대부분은 시중에서 떠도는 몇몇 학교를 대상으로 쉽게 수속할 수 있는 학교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정규유학에 전문가가 아니어서 발생하는 일이다.

네번째, 이도저도 아니어서 유학원 쇼핑을 부추기는 유학원들이다.  이런 유학원들은 장담컨데 당신보다 정규유학에 대해 훨씬 더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어학연수를 베이스로 하다가 정규유학을 시도조차 해보기 어려웠던 유학원들인 경우가 많다.  정규유학을 다루기를 해야겠는데 도무지 아는 것도 없고 자본도 충분치 않아서 정규유학을 바라보고만 있다.  이곳에 가면 학생들이 먼저 알아본다.  전문가인지 아닌지.  그렇기 때문에 자꾸만 학생들에게 유학원쇼핑을 부추긴다.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보건데 이런 유학원들은 조만간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유학원을 만나면 그냥 가볍게 스쳐지나가면 된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정규유학을 다루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쉽게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은 사기꾼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다룰 수도 없고 트렌드도 빨리 변하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해야 하는 영역이다.  그리고 한 가지더!  학생들을 돈버는 대상으로 봐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주관적인 입김이 들어가게 되고 그 학생의 운명도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규유학은 부처님 반토막처럼 느긋하게 세상을 내려다 보면서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을 짚어줘야 한다.  난 아직도 정규유학을 프로세스하는 일이 쉽지 않다.  나한테 오는 많은 학생들의 한 사람 한사람의 인생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함을 물론이거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