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예비 유학생들이 많다.  그림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큐레이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국내에서 공부하고도 얼마든지 큐레이터가 될 수 있지만 이 칼럼은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점을 생각하고 읽어주었으면 한다.  큐레이터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기 때문에 갖춰야 할 것들이 있다.  석사이상의 학위 소지, 유창한 영어실력, 미술사. 인문학. 경영지식. 트랜드 분석. 인간관계 등에 능한 능력, 끊임없는 공부에도 지치지 않을 에너지 등등.

1.큐레이터를 위한 석사학위.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석사이상의 학위를 소지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미술사, 미학, 큐레이팅 쪽이면 더 좋다.  학사학위만 가지고도 큐레이터가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석사학위 없이 큐레이터가 되기는 어렵다.  큐레이터는 미술전시와 관련한 모든 일을 관장하는 직업이어서 여러 일에서 혜안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사보다는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을 더 선호한다.  최근에는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미술사나 미학보다는 큐레이팅 석사를 공부하는 케이스가 많다.  큐레이팅 과정은 Curating, Curation, Gallery and Museum Studies, Cultural Policy 등의 이름으로 개설이 되어 있다.

2. 유창한 영어실력.

유창한 영어실력은 큐레이팅 유학을 생각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부분이다.(영어권으로 유학 갈 경우에 그렇다.  영어 이외의 언어로 수업을 하는 곳이라면 해당 언어를 유창하게 잘 해야 한다.)  큐레이팅 과정은 이론 중심의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읽고, 쓰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어야 한다.  과제는 넘쳐나고 매일 시간은 모자라는 생활의 연속이 될 것이다.  이때 영어실력마저 부족하면 큐레이팅 과정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  학교에서 큐레이팅 과정에 입학시에 외국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최소 영어점수 기준이 토플 100, 아이엘츠 7.0 이다.  토플 100과 아이엘츠 7.0은 최소 요구 점수이지 이 점수만 넘기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3. 미술사와 인문학은 미리 공부할 것.

미술사와 인문학 관련 지식은 미리 갖추고 있어야 한다.  큐레이팅 석사과정에서는 입학하는 학생들이 미술사나 인문학에 대한 기본 지식은 갖고 있다는 가정 하에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커리큘럼을 보면, 미술사, 미학, 철학, 역사, 경영학 등의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다.  데리다와 해체주의, 자본주의와 비평 그리고 현대사, 샤갈부터 키타이까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아트 매니지먼트와 문화 리더십 등이 그 예이다.  석사과정은 기본적으로 연구과정이기 때문에 학부처럼 친절하게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지 않다.  입학전부터 이 모든 부분을 다 공부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미술사와 인문학에 관련지어서 두루두루 공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에 따라서는 지원서류에 소논문에 준하는 미술사나 미학과 관련 라이팅 샘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큐레이터가 된 후에는 석사과정에서보다 더 폭넓은 공부를 계속해야하고, 인간관계도 잘 맺어야 하고, 비즈니스적인 감각도 키워야 한다.  큐레이터라는 직업 자체가 미술품을 매개로 다양한 일들이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큐레이팅 석사는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하나의 관문일 뿐이다.  큐레이팅 과정을 마치면 큐레이터가 당연히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