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비실기로 대학을 들어갔고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요.  내년 2월에 졸업하구요.  제가 비실기로 들어왔기 때문에 학교 다니는 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가기 전에 실기를 제대로 하고 가고 싶어요.  제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해서 영국으로 대학원을 갈 생각이거든요.  저한테 맞는 코스가 있을까요?  석사 준비 코스면 더 좋겠어요.  어학연수를 했지만 대학원 수업을 들을만큼은 아니에요.  영어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영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은 학비와 생활비를 얼마나 잡으면 될까요?

A 영국에는 석사입학 준비코스가 있어서 실기가 조금 부족하거나 미술이나 디자인 비 전공자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돼요.  이런 코스들은 프리마스(Pre-Masters)라고 불러요.  이 코스에서는 학부보다는 수준이 높고 석사보다는 낮은 정도의 실기 수업이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석사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을 해요.  석사입학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는 프리마스터 수업에서 준비하시면 돼요.  프리마스터를 하시면 말씀하신 목적에 맞으실 듯 해요.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다면 기본이상의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으실텐데요.  프리마스터 과정에서는 영어수업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프리마스터에서 영어수업을 들으시면 영어실력도 향상이 될 거에요.  입학할 때는 아이엘츠 5.5 이상의 영어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학과정보다 영어실력이 좋은 학생들이 모여서 영어수업의 수준도 높은 편이에요.  

영국석사의 경우는 1년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해서 4,000-5,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보시면 돼요.  영국 수업석사는 대부분이 1년 과정이니까 위에서 말씀드린 비용으로 석사과정을 마치실 수 있어요.  영국디자인유학과 프리마스터와 관련해 대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디자인유학플러스+에 컨설팅지원을 해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글렌 클로즈와 제프 브리지스 이름만으로도 볼만한 영화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만한 영화.  톱니 바퀴의 칼날.]

글렌 클로즈와 제프 브리지스 주연의 영화 “톱니 바퀴의 칼날”에서 범인을 찾게 되는 단서는 타자기에 있다. T자가 올라가 찍히는 타자기.  글렌 클로즈가 손을 벌벌 떨면서 타자기를 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  하지만 나는 그때 글렌 클로즈보다 문제의 멋진 타자기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가끔은 이렇게 컴퓨터 자판이 아닌 타자기로 타닥타닥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타자기로 글을 쓰다보면 범인을 잡는 쾌거(?)를 이룰지도 모를테니까.

[디자인사 시간에 화면 가득히 등장해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올리베티사의 발렌타인 타자기. 에토레 소트사스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었던 아이다.]

“톱니 바퀴의 칼날”만큼 멋진 타자기를 연거푸 본 적이 있다.  에토레 소트사스가 디자인한 올리베티사의 붉은색 발렌타인 타자기.  이 붉은색 타자기는 대체 이걸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야?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게한 장본인이다.  그렇게 해서 찾아보게 된 에토레 소트사스.에토레 소트사스를 한 마디로 평하자면  “멋지고 쿨한 양반”이다.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신입사원의 아이디어가 멋지면 네가 나보다 낫다는 말을 할 정도로.  또 한가지 그가 디자인세계에 발을 들이고 60이 되어서야 성공의 반열에 들고도 허허 웃어넘겼다는 것.  그렇게 오랜시간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았던 에토레 소트사스.

[에토레 소트사스의 세계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칼튼 책장. 유쾌함과 휴머니즘이 진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그의 진가가 조명받기 시작한 때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광풍이 불기시작한 1980년대였다.  그는 한 번도 자신의 작품이 포스트 모던하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   그러나 디자인사에서 인식되는 에토레 소트사스는 포스트 모던 디자인의 선구자처럼 되어 있다.  그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모더니즘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고, 이를 타개하고자하는 미국의 몸부림이 그 배경이다.  포스트 모던 등에 올라타 피로감도 덜고 소비도 늘려보자는 미국의 이데올로기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배경탓에 에토레 소트사스의 유쾌함과 휴머니즘 정신은 포스트 모던 디자인의 선봉에 서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미국의 많은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은 에토레 소트사스를 비롯한 많은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원본을 그대로 흡수해 자신의 이름을 얄팍하게 얹는 술수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1980년의 포스트 모던 디자인은 모더니즘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것은 에토레 소트사스도 **피카소가 그랬던 것처럼 포스트 모던의 선구자라는 칭호를 좀 즐긴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에토레 소트사스 말년의 모습. 이탈리아인 특유의 느긋함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전달된다. 에토레 소트사스는 1917년에 태어나 2007년에 타계했다.]

에토레 소트사스의 디자인을 보면 앞서 말했듯이 기능성보다는 유쾌함과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  그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디자이너들과 멤피스 그룹을 만들었는데, 이 그룹은 그저 자신이 하고 싶었던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들의 모임이다.   1981년에 한 멤피스 그룹의 전시회는 이전 모더니즘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자신이 하고싶은 디자인을 먼저하고 기능성은 뒤에 고려하는 재밌는 발상을 보여준 것이다. 결과는? 위에서 밝힌대로 전세계 디자인의 판도를 멤피스 그룹의 디자인으로 바꾸어 버렸다. 멤피스 그룹에는 한스 홀라인, 마이클 그레이브스, 미켈레 데 루키 등 후에 디자인 거장들이 되는 디자이너들이 포함되었다.  역사에 남은 많은 사건들은 우연과 필연이 겹쳐 생기는 결과인 것으로 볼 때 에토레 소트사스도 자신의 취향이라는 우연과 모더니즘의 피로감이라는 필연이 겹쳐 디자인 역사에 남을 수 있게 된 셈이다.  그가 멋진 디자이너라는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를 정말 멋진 디자이너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오늘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난해한 디자인제품을 우리가 스스럼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디자인에 대한 모험을 감행하게 해준 에토레 소트사스에게 감사를 표한다.

[한때 알키미아 스튜디오에서 에토레 소트사스와 같이 일을했던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프루스트 소파.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에토레 소트사스만큼이나 포스트 모던디자인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다. 그도 정작 자신의 디자인이 포스트 모던하다고 말한적은 없지만.]

[멤피스 그룹의 일원이었던 미켈레 데 루키의 조명디자인.  볼때마다 왠지 센과 치히로가 생각나서 기분좋게 만드는 조명이다.]

* 자세한 영화정보는 아래 주소를 참조할 것.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040 (“톱니 바퀴의 칼날” Jagged Edge, 1985)

** 미국이 추상미술의 선두주자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심어주기 위해 피카소를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퍼뜨렸고, 피카소는 실상 추상미술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없이 그 상황을 즐겼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그림값도 올라가고,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곳이 많아졌을 테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이탈리아유학을 가고 싶어요.  중3때부터 꿈꾸던 일이에요.  여성복을 하고 싶구요.  학교는 마랑고니를 생각하고 있어요.  마랑고니가 걸리는 한 가지는 학위인정이 안된다는 건데 그것만 빼놓으면 마랑고니를 제일 가고 싶어요.  마랑고니에서 여성복 학과를 들어가려면 제가 무엇을 준비해야 되나요?  입학준비기간은 얼마나 잡아야 될까요?  이탈리아 현지취업은 괜찮은 편인가요?  저는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일을 하고 싶어서요.  가능한가요?  

A 이탈리아 마랑고니 밀라노 캠퍼스에서 공부하면 이번 년도부터 학위인정이 돼요. 이탈리아 학사학위 AFAM 학위인증 과정을 거쳤어요.  정식학사 학위로 인정이 되니 걱정 안하시고 공부하시면 돼요.  현재는 여성복, 남성복, 악세사리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 디자인, 비주얼 디자인 학부만 인정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정되는 학위가 더 많아질 예정이라고 해요.  지원할 때는 지원동기서, 고등학교 성적표, 졸업증명서, 포트폴리오, CEFR B1에 해당하는 영어점수, 스킬 테스트등을 보면 돼요.  

현재 얼마나 입학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따라 입학준비 기간이 달라져요.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언어에요.  밀라노는 영어로도 수업을 하니까 영어로 준비하셔도 돼요.  영어공부는 미리 지금부터 해두시구요.  정규과정 전에는 어학과정도 필수로 하세요.  포트폴리오는 마랑고니의 경우는 6개 이상의 작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준비기간이 그리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에요.  나머지는 입학준비를 본격적으로 할 때 하셔도 충분해요.  

이탈리아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면 1년 동안 직장을 잡을 수 있도록 비자를 더 받을 수 있게 돼요.  이때 직장을 잡으시면 돼요.  그리고 마랑고니는 현지 패션업체들과 산학협동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현지에서 취업을 하고 있어요.  이탈리아 현지취업은 가능해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이탈리아유학과 패션디자인유학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디자인유학플러스+에 컨설팅지원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