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친절한 입학플랜에서는 유학생활의 근간이 되는 영어실력에 대한 부분을 접어놓고, 학교입학에 필요한 영어점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실력에 대한 부분은 따로 칼럼을 올리도록 할 거에요.  학교와 과정에 따라 요구하는 평균 영어점수를 알려드리기 전에 영어점수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사항을 알려드리고 말씀드릴께요.

첫째, 학교와 과정마다 요구하는 영어점수는 다릅니다. 학교와 과정에서 제시하는 영어점수는 해당과정의 수준에 따라 결정이 돼요.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영어점수를 요구한다면 대체로 수업의 수준과 학업강도가 높은 과정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해요.  그 반대라면 수업의 수준과 학업강도가 그만큼 낮다는 이야기겠죠?

둘째, 영어점수 커트라인에는 다음의 두 가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는 전체 평균 커트라인이고, 다른 하나는 각 섹션의 커트라인입니다.  예를 들어, IELTS 7.0 (Reading/Writing 7.0, Listeing/Speaking 6.5)라고 하는 의미는 아이엘츠 전체평균점수도 7.0을 넘어야 하고, 리딩과 라이팅 7.0, 리스닝과 스피킹 6.5를 모두 넘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 중에 한 부분이라도 점수가 모자라면 입학이 안되니 미리 지원학교의 영어점수를 체크하세요.

세째, 영어점수 결과 포스팅 날짜를 미리 계산하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점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험을 치른 후 대략 2-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과정의 데드라인과 비교해 영어시험일자를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입학심사는 지원자가 입학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데드라인까지 제출해야만 입학심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데드라인까지 제출서류가 하나라도 도착하지 않으면 입학심사는 물건너 가게 되는 것이죠.  미리 데드라인과 영어점수 결과 포스팅 일자를 반드시 계산해 두세요.

네째, 학교마다 영어공인점수를 인정하는 연한이 틀려서 학교지원 전에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영어 공인점수를 인정하는 기간은 보통 1년 -2년 사이입니다.  학교에서는 기한이 지난 영어점수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각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점수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영국의 아트 & 디자인 파운데이션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IELTS 4.5 – 6.0 사이의 점수가 있어야 합니다.  파운데이션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AAS과정은 (학교에 따라 파운데이션보다는 학부를 마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AAS과정도 있어요.) TOEFL IBT 70 – 80 사이를 요구합니다. 학부(BA)와 석사(MA)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영국과 미국 모두 IELTS 6.0 – 7.0 사이이고, TOEFL IBT는 80 – 110점 사이의 점수가 필요입니다. 학부와 석사과정에는 각분야의 일정점수 이상이어야 입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영국은 Tier4 GSV (일반 학생비자)를 받기위해서는 각 지원과정에 해당하는 영어점수가 또 있습니다.  이 점수는 학교 입학사정과 상관없이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필요해요.  NQF 6 (학부와 석사과정에 해당) 과정에 해당한다면, IELTS 5.5를 요구하고, 각 섹션의 점수도 모두 5.5를 넘어야 합니다.  즉, 학교에서 제시하는 영어점수를 모두 만족했다고 하더라도 영국 UKVI에서 제시하는 영어점수에 못미치게되면 비자자체를 신청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학교입학이 불가능해 집니다.  이점 주의하세요.

다음에 다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하겠지만 학교에서 요구하는 영어점수는 반드시 요구하는 이상의 점수가 있어야 입학이 확실합니다.  가끔 영어점수가 모자른데 들어가는 방법이 없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입학이 불가능합니다.

 

컨설팅을 하면서 주로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바로 유학 준비기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학 준비기간은 언어실력과 포트폴리오 완성도 그리고 국가,학교 및 과정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첫째, 영어실력에 따라 달라지는 유학준비기간.

 일반적으로 영어권의 경우, 학교에서 요구하는 언어시험 점수가 토플 IBT 80 – 100 이상, 아이엘츠 5.0 – 7.0이상입니다.  이 시험점수들은 유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최소한 수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점수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험점수에 도달하는데는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데, 점수 도달의 시기는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보통 영어 기초체력이 탄탄하고 장기간의 어학연수 기간동안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다는 가정 하에 목표로 하는 영어  점수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해 봐야할 부분은 과연 자신이 학교입학이 목표인지 아니면 인생계획에서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인지 입니다.  학교입학에만 급급하게 되면 영어실력보다는 영어점수가 목표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유학준비를 하다보면 급한 마음에 학교입학부터 하고보자는 잘못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에서 큰 목표를 가지고 있고, 유학도 그 목표를 이루는 연장선 상에 있는 과정일 뿐입니다.  영어 실력이 수반된 영어 점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요령만 익혀서 딴 영어점수로는 앞으로 유학생활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잊지마세요.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면 자연스럽게 영어 점수는 따라옵니다. 억지로 점수따기 위한 공부는 하지 마세요.

둘째, 포트폴리오에 따라 달라지는 유학준비기간.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포트폴리오가 무언인지를 파악하는데에 있습니다.  디자인유학에서 필요한 포트폴리오는 창의성, 앞으로의 발전가능성, 분석력, 작품 발전과정 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들여 자신의 세계를 잘 피력하는 작품들로 구성이 되어야 합니다.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을 했거나(하고 있거나) 미대입시를 거친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자신이 작품을 바탕으로 정리를 하고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하시면 됩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보여주어야 합니다.  일부 포트폴리오 학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작품을 다시 처음부터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일입니다.  이미 존재했던 과거를 지우고 인위적으로 과거를 만들어 내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모두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대략 2개월 내외의 시간을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완성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드로잉의 기초부터 익혀야 하는지, 작품의 갯수가 부족한 것인지, 작품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지 못한 것인지,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것인지 등에 따라 포트폴리오 준비기간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과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하게 점검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준비기간을 정확하게 가늠하게 됩니다.

 미술과 디자인의 기초실력을 채워 미술과 디자인 정규과정에 입학을 원한다면 아트&디자인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훨씬 낫고, 기본이상 수준의 작품들과 작품의 갯수가 있다면 학원이나 교습을 통해 전적인 도움을 받기보다는 필요한 부분만 알차게 도움을 받는 것이 낫습니다.

세째, 국가, 학교, 과정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유학준비기간.

국가선택에 따라 준비기간이 달라지는 경우는 다른 것보다도 비자문제 때문입니다.  비자를 받는 조건에 따라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각국의 비자발급 조건에 맞춰 미리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재정증명은 국가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통장에 일정 금액 이상을 예치해 두어야 하기 때문에 비자준비 조건에 따라 준비기간이 달라집니다.

학교와 과정 선택에 따라 준비기간이 달라지는 것은 입학조건에 따른 문제입니다.  학교와 과정에 따라 직장경력, 일정수준의 논문, 특정 에세이나 포트폴리오 작품등의 홈이그젬 등을 요구합니다.  입학조건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달라지기 때문에 입학조건에 따라서도 유학준비 기간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인턴쉽과 Mentoring Programme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합니다. 일전에 울산의 모대학의 대외협력 담당관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학생들의 해외 유학과 인턴쉽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처음에는 많은 업체들이 해외 인턴쉽을 제공한다고 해서 세계화에 발맞추어 여러가지 기회를 제공해주어야하는 대학으로써는 무척 반가웠다고 하더군요. 얼핏 듣기에 그럴싸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그래서 M신문사에서 그런 제의가 들어왔을때, 흔쾌히 승낙하고 세미나실과 각종 홍보를 학교에서 제공해서 많은 학생들이 M신문사에서 주관하는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 설명회를 듣고 인턴쉽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었는 데, 그 결과는 아주 비참했다고 합니다. 애초에 M신문사에서 내세웠던 그럴싸한 기업들에서의 인턴쉽은 온데간데 없고 실제로는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일만하고 별 소득도 없이 돌아온 학생들의 불만과 원성이 학교측을 향하는바람에 아주 혼이 났다고 하더군요. 일자리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못한 경우도 아주 빈번했다고 하더군요.

M신문사는 누가 들어도 다 아는 유명신문사였고, 그 이름값에 혹해서 학교측은 M신문사의 장사속을 꽤뚫어보지 못한 거죠. 즉, M신문사는 비행기표와 숙박을 팔아먹는 장사를 하는 데에 급급했을 뿐 정작 제공해야할 인턴쉽 프로그램은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이죠.  지금의 학생들이라면 좀더 해외사정에 밝아진터라 이런 인턴쉽프로그램에 그리 혹하지는 않겠지만, 과거에는 당한 학생들이 참 많았죠.

호주 브리즈번의 어느 한 규모가 매우 큰 어학학교에서는 사장이 기숙사에 머무르는 일본과 한국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가 발견이 되어서 온 도시가 발칵뒤집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고나서 몇 달지나지 않아, 한국의 모 대형 신문사에는 자기네들이 그 어학학교와 연계해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내더군요. 일부학생들이 그 프로그램에 가도 되겠냐고 묻길래 기를 쓰고 말린 적이 있습니다. 아… 대형 기업체들의 알량한 장사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참으로 씁쓸한 일입니다.

말이 딴데로 새는 데요, 인턴쉽 프로그램을 잘 못 가시면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손해만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부디 매우 꼼꼼히 물어보고 살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왠만한 인턴쉽 프로그램은 겉으로는 화려할지 몰라도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인턴쉽 프로그램과 Mentoring Programme, 두 말은 사실상은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하지만, 주로사용하는 상황에 있어서 차이가 나죠. 인턴쉽 프로그램이라는 말은 한국학생들에게 위의 경우처럼 여행사나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의 일종으로 더 많이 인식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Mentoring Programme이란 말은 대영연방에 속한 국가들에 있는 대학교들에서 수업의 일부로제공하는 실습위주의 프로그램을 칭할 때 쓰는 말입니다. 물론 Internship 과 Mentoring Programme은 혼용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학원 과정의 Mentor Project 라는 과목이 있다면, 그것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고 가면서 산업과 연관된 실질적인 주제에 대해서 연구하는 과목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어휘로는 Sandwitch Programme이라는 말도 쓰죠. 이런 경우는 보통 학사과정에 해당되는 데요. 아예 한학기 또는 일년을 기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학점을 인정받는 겁니다.  연구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실습인 경우가 많아요. 일반적인 학사가 4년이라면 Sandwitch 학사는 4년 반 또는 5년이 되는 경우가 많죠.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해서 일해보고 싶어하는 한국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과정이긴하지만, 항상 모든 학생들에게 수준있는 일자리가 주어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돕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리포트나 논문으로 실습을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언어적으로 불리한 한국학생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에서 성공하기 힘들어요.

어찌되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실습 훈련 과정은 여러가지 개념으로 만들어져 있고, 종종 속빈 강정 격이 경우가 많으니까 잘 살펴보고 선택하여야합니다.  그나마 명문대학에서 제공한다면 믿어볼만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뭐 잡담처럼 되어버렸네요.^^ 실습 훈련 과정에 대해서, 너무 환상은 가지지 마시기 바라며 기회가 될때마다 학위과정에서 제공되는 실습내용을 올려놓겠습니다.

 

 

전편에 나와있는 것들을 실행에 옮긴다면 순이도 가고 철이도 가는 유학이 아니라, 진정한 유학의 의미를 찾고 바른 길로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결코 한 분의 교수님만 믿고 학교를 결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꼭 함께 공부하고 싶은교수가 있다하더라도, 그 교수가 다음해 자신이 입학하는 시기에 안식년을 가질 수도 있고, 장기 연구활동을 다른 국가에서 진행할 수도 있고, 그 학교를 그만 둘 수도 있기때문에, 항상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그 교수 외에 1~2명의 정도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교수가 그 학교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영문 편지 쓰는 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교수님한테 어떻게 편지쓰지? 그것도 영어로?”라는 의문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만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무리없이 그정도 편지는 쓸수있을 것입니다.  예전같으면 편지쓸 때 형식이 어느정도 정해져있어서 ‘편지는 이렇게 쓰는 거야’하고 형식을 올려놓겠지만, 아시다시피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모든 분야의 형식파괴가 보편화되어버렸죠. 편지도 이메일이라는 매체로 옮겨오면서 그 형식이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일축하고, 그냥 편하게 쓰시면됩니다.

“자신이 어떤분야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러다보니 어떻게 그 교수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정말 어떤 특정한 분야를 그 교수와 함께 공부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현재 교수님이 진행중인 작업이나 연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등등 진정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할 말이많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하겠죠?

Dear Dr. XXX

I am interested in doing my MA  degree course in XXX subject at XXX University. Currently I am doing my BA at XX University in Korea, focusing my study on the XX subject. I will finish my BA course this year. BLABLABLA……

One of the most impressive books in the XXX subject that I have read is your “XXXX”. The book intrigued my curiosity on the subject in that………..

이렇게 자기 소개와 함께 자신이 그 교수한테 관심을 가진 경위를 자연스럽게 기록하면 서론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그 교수에게 질문하고 싶은 부분을 적으면 되겠지요? 단, ‘교수님 제발 입학시켜주세요.’라던지 ‘영어점수가 없는 데 어떻게 안될까요?’같은 질문은 적지 마세요. 초면에 구차하고 안좋은 인상을 줄 뿐만아니라, 입학여부는 교수보다는 Admission Office에서 훨씬 큰 권한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교수에게 그런 부탁을 해봐야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거든요.

입학여부에 교수가 힘을 써 줄 수 있는 것은, 그 학생이 교수에게 ‘정말로 이 학생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여야겠다’는 확신을 주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예요 몇 차례의 편지 교환을 통해서 또는 자신의 작품 중 관련된 부분을 교수에게 보내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교수의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등….을 통해서 그러한 확신을 줄 수 있다면, 누가 알겠어요? 심하게는 교수로 부터 뜻하지도않은 장학금 제의가 들어올 수도 있어요. 실제로 그러한 경우를 종종 본 적이있거든요…^^

장학금 제의는 아트/디자인 쪽에서는 그리 흔하지않지만, 공학쪽에서는 그 학생의 능력을 입증하기만한다면 연구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기때문에 장학금 제의가 종종 들어오기도하죠. (여기서 말하는 장학금은 적어도 반액 내지는 전액 장학금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프로모션의 일부처럼 간에 기별도 안가는 금액의 학비를 할인해주고 장학금이랍시고 이야기하는 데, 그런걸 장학금이라고 착각하지 마시길…^^ )

본론은 뭐 대충 이런 형태로 적으면 되겠지요?

I would like to study on XXX subject while doing my post-graduate level course. If you could give me some information on your current works and research, it would be of great help to me in deciding which course of study I should take. ……BLABLABLA….

본론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관심분야를 언급하고 교수가 제공하는 수업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질문하세요. 될수있으면 자신이 어떤 작품을 해왔고 어디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어떤것인지를 서론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교수도 대답해줄 말이 있을테니까요. 인풋( Input)에 부족하면 아웃풋(Output) 또한 빈약해지겠죠? 일반적으로 교수한테 편지를 쓸때는 왠만하면 공부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학교 안내 책자나 장학금 정보 등등에 대해서는 교수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괜히 그런것들을 교수한테 요구한다면 아예 답장이 안올지도 모르죠. 만약 공부외의 정보가 필요하다면 학교 입학 담장자나 장학담당자에게 문의편지를 직접 쓰셔야합니다. 자기 일이 아닌일로 누군가 자신을괴롭힌다면 누구라도 황당해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대충 어떻게 편지를 쓰야겠다는 감만 잡으시고 살붙이기는 스스로 하셔야할 겁니다. 그럼 약간 도움이되셨기를 바라면서 이번 2탄은 이것으면 접을께요.더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면,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서 요청해 주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연구석사 또는 교수중심의 스튜디오 석사를 원하는 회원님들을 위한글입니다.  이 카페의 주필은 아니지만, 막간을 이용해서 짧은 시간에 약간의 조언을 하고자합니다.

아트/디자인 유학에는 다른 분야와는 좀 색다른 특성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과 다른 교수나 과목을 소화하는 일이 여간 곤욕스러운(감성적인 측면에서) 것이 아니라는 거죠. 미술/디자인 교육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과 철학이 있지만(어려운 분류나 정의를 다 떠나서), 미술/디자인은 경험과 분위기에 의해서 터득되어지는 것이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과목 자체도 그러하지만, 교육에 있어서도 그 만큼 감성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자기 자신의 작품 세계나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틀린지를 먼저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그에 따라 자신의 세계를 더 넓히고 깊게 할 수 있는 경험과 분위기를 찾아서 유학을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대학원 진학에서는 단지 특정학교의 전체적인 지명도나 랭킹에 의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학교와 과정을 고른다면 학생이 의도하는 바를 이루기가 힘들 것입니다. 각 학교나 교수에 따라,같은 이름의 과목을 가르친다고 해도 그 방향과 내용이 판이하게 틀린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강의실이 캠퍼스내에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도 수업의 내용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있습니다.

예술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목표로하는 것이아니라 의사소통 교류 어울림 이 모든 행위가 교육의일부가 된다는 것을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이미 학부과정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어느정도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특수한 분야가 정해진 상태일 것입니다. 이미 고도로 특수화된 감성과 목표를 가진 학생이 일반화된 잦대를 가지고 학교를 고른 다는 것은 모순이죠.그러면 자신에게 적합한 예술 학교를 어떻게 찾지? 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연구하셔야합니다.

일단 자기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겁니다.  자신의 취향이 어느정도 파악이 되셨으면, 이제 학부 과정에서 종종 들어보았거나 인상적이었던 학자나작품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이 자신이 파악한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에 어떻게 부합되는 지, 논리적으로 엮어보셔야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정도의 계보가 완성될텐데요.

그 다음은 그 계보에 연관된사람이나 학교를 탐색하는 작업을 하셔야합니다.  약간의 노력을 기울여서인터넷이나 도서관에 비치된해외논문 저널 등을 통하여, 관련된 교수 또는 학교를 탐색하다보는 서서히 자신이 가야할 곳이 굳어지게 될 것입니다. (제대로 대학원 유학을 가려는 학생의 자세가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작업은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죠.)

이러한 연구 작업을 통해서, 일거 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가 있죠. 하나는 자신이 선택할 학교의 범위를좁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진학문제를 떠나서) 자신의 미래 목표를 더 구체화시켜서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원 유학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해보면 득이되는 작업이죠.

다음 단계는 관련 교수나 학교담당자의 연락처를 확보해서 직접 연락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 학교나 교수가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교류하고 의사소통해보는 것 이상 좋은 방법이 없을 겁니다. 될 수 있으면 교수에게 직접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그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편지를 쓰세요. 그런 편지를 쓸때는 반드시 그 교수가 쓴 책을 읽어본다던가 작품을 살펴보고 분석하신후에 왜 그 교수와 함께 공부를 하고 싶은지를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 교수에게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몇 명의 교수들과 편지 교환을 하다보면, 이제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투자할 학교의 범위가 정해질것 입니다.  2~3개의 학교로 범위가 줄어들면, 이제 그 학교나 교수들의 출판물을 집중적으로 읽고 정리하면서 심층분석을 하셔야합니다. 그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작업들이 무엇인지 내가 만약그 학교에 간다면 목표로 삼아야할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인 이론이나 역사에 관한 출판물(논문,저널 등)에는 특정학교의 수업방식이나 작업내용에 관한 이야기가 항상 상당부분 언급이 되기 마련입니다. 또 웹페이지에는 간략하게나마여러가지관련 작품(교수 작품 졸업작품 등)이 게시되곤 합니다. 그 학교나 교수에 대한 지식이 많을 수록 자신의목표를 굳게 다질 수 있고, 앞으로의 학교 지원 절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가 정해지면, 일전에 팝콘님이 올려놓은 것처럼 Purpose of Study나 Personal Statement, Referee Statement 등의 서류를 준비해야하는데, 위에 이야기한 준비작업을 철저히 한 학생은 아주 멋지게 서류를 꾸밀 수가 있을 것이고, 당연히 학교에서는 그런 준비된 학생을 뽑기를 원할것입니다.  한 10분 가량의 시간안에 써내려간 글이라 구체적이지 못하고 두서가 없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다음 기회에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아트팝콘님께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하시거나 게시판에 질문해주시면 답변해드릴거예요. 그럼 열심히 준비하세요.

P.S. 유학준비는 유학원에서 해준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종종있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실상 대부분의 유학원은 학교를 대신해서 학교를 홍보하는 역활을 하고 학생들이 그 학교에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역활을 하는 곳이죠. 즉, 학생의 취향과 이루고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유학원에서 일말의 관심도두질 않죠. 그들의 수입은 그들과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학교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유학원은 합법적인 사업기관이고 그들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 결코 학생을 위해 존재하거나 일하는 곳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위의 작업은 본인이 아니면 결코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