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초대받은 인터뷰를 잘 보는 법.

디자인유학과 미술유학에서 인터뷰는 중요하다.  한국 유학원들이 주최하는 그런 시시콜콜한 인터뷰 말고.  진짜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서 현지에서 좀 보자고 하는 그런 인터뷰 말이다.  우선 현지의 인터뷰에 초대 되었다면 합격의 가능성은 높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이 현지 인터뷰에서 떨어지는 경향이 요즘 종종 늘어난다.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인터뷰를 너무 대충 본 느낌이 든다.  영어실력도 예전의 학생들에 비해 별로고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대해서 분석도 제대로 못하고 교수가 뭘 물어보면 동문서답하고.  그러니까 인터뷰에서 떨어지지.

요즘 학생들을 만나보면 어학연수를 왜가냐는 반응들이 종종 보인다.  왜 가냐니 공부해야하니까 가는거지.  어학연수는 정규유학에 있어서는 필수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어학연수는 돈이 들어가니까 안하겠다는 학생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영어실력은 정규과정에서 늘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를 버틸뿐.  영어는 정규과정 이전의 실력을 가지고 정규과정을 버티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손톱에 낀 때 마냥 휙 튕기면 되는게 어학연수가 아니다.  어학연수를 거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인터뷰에서 보이는 반응은 매우 다르다.

어학연수를 하고 영어에 대해 워밍업이 되어 있는 학생들은 영어실력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왜 지원을 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최선을 다해 이야기 한다.  영어환경이 주는 이점을 백분 활용하기 때문이다.  심사자는 특히 관심있는 학생에게 인터뷰를 신청하고 봤는데 영어를 못하면 뽑고 싶은 마음이 달아난다.  영어도 못하는 애를 데리고 수업을 하고 같이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혹시 작품을 보고 뽑을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학생을 인터뷰에 초대한 거라면 인터뷰는 입학에 있어서 더 중요하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면 교수 입장에서는 안 뽑을 수가 없다.  작품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그건 학교에 들어와서 끌어올리면 되는거니까.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인터뷰를 잘 보는 방법은 우선 영어를 잘 하는 거다.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서류를 백퍼센트 이해하고서 미리 예상 질문을 뽑아서 연습을 해야한다.  그렇다고 너무 준비된 멘트를 날리면 심사자는 정말 싫어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큰 테두리만 짜고 답은 현지에서 인터뷰할 때 자연스럽게 해야한다.  자신이 전혀 예상못한 질문을 하면 잠시 심호흡을 하고 차분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라.  그러기 위해선 평소 좋아는 작가와 관심사들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로 시작을 하면 이야기가 부드러워지니까.

인터뷰를 잘보면 입학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을 방문해서 보는 인터뷰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한 마케팅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대충 오퍼도 주고 학생들 기분도 잘 맞춰준다.  설마 이런 학교들을 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학교들은 한국 교육시장에서 굳이 나서지 않는다.  한국애들 없어도 학교운영이 잘되는데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  한국에서 오퍼받고서 너무 좋아하지마라.  그건 인터뷰라는 미명하에 받는 프로모션에 지나지 않는다.  어찌되었거나 인터뷰가 중요한걸 알았으니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신에게 관심도 많이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