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패션스쿨 비교.[파슨스, FIT, 프랫]

미국 패션의 특징 – 상업성과 시장성

미국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상업성과 시장성이다. 미국은 패션 디자인의 역사는 짧지만 미국으로 흘러 드는 엄청난 자본을 활용해 팔릴만한 상품들을 내놓는 곳이다. 미국은 게스(Guess),갭(GAP)등의 스파(SPA) 브랜드와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과 같은 하이 엔드 브랜드들이 공존하고 있다. 스파 브랜드이건 하이 엔드 브랜드이건 이들 브랜드가 단시간에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자본과 시장성을 갖춘 패션 제품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데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길러내는 미국 디자인 스쿨들이 있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은 이곳 출신!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도나 캐런(Donna Karen),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벳시 존슨(Betsey Johnson), 제레미 스캇(Jeremy Scott) 등은 미국 유수의 디자인 스쿨과 패션 스쿨을 거쳐 세계적 패션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이다. 이들 패션을 공부한 학교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The New School Parsons: Parsons School of Design), FIT(에프아이티: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프랫 대학교(Pratt Institute) 등이다. 미국에서 패션을 공부하려는 분들에게 이들이 거쳐간 학교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살펴보면서 내가 공부할 곳을 미리 점쳐 보도록 하자.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we teach is that students should have fun,” he said. “We allow them to choose their own guiding principles.” by Burak Cakmak
미국의 대표 패션 디자인 스쿨.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

파슨스는 패션을 비롯해 파인 아트, 그래픽, 제품 디자인 등의 수업을 제공하고 미국에서 손꼽히는 디자인 스쿨이다. 패션 분야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상위에 랭크하고 있다. 캠퍼스는 뉴욕 12번가에 위치하고 있다. 파슨스 학부는 1학년 과정이 파운데이션이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미술과 디자인 분야를 골고루 경험해 보는 준비 학년이라고 보면 된다. 전공은 1학년을 보내면서 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정하게 된다. 2학년부터의 커리큘럼은 여타 다른 학교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파슨스에 초빙되는 교수진과 강사진들이 워낙에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수업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파슨스의 아웃풋을 보면 미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초체력을 탄탄하게 키우는 곳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컨셉부터 패턴,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바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에 투입이 되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파슨스 출신들이 왜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포진하고 있는지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1년 학비는 미화 $50,000불에 육박하고, 맨하튼에서 학교를 다니려면 생활비도 적지 않게 든다. 파슨스에서는 외국 학생들에게 5,000불 정도의 프로모션 정도의 금액부터 장학금이라고 볼 수 있는 20,000불 정도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This was less fashion for the future than it was fashion for right now. Still, some pieces made an impression for going slightly against the grain.
파슨스와 패션의 양축인 에프아이티(FIT –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에프아이티(FIT –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가장 큰 장점은 캠퍼스가 뉴욕에 있으면서 등록금이 매우 저렴하다는 데에 있다. FIT는 뉴욕 주립대에 속해 있어서 상당부분 뉴욕주의 등록금 보조를 받는다. 파슨스가 패션에 있어서 파인아트적 접근의 여지가 있다면 FIT는 졸업 후 취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이름에서 Technology가 빠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다. 작업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로 생산이 될 수 있는지를 기본에 두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실제 FIT 학생들의 졸업 패션쇼를 보면 그들의 탄탄한 실력을 볼 수 있다. 파슨스에 비해 좀더 실용적이고 상업적인 패션 디자인을 추구하는 곳이니 이점을 미리 알고 입학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FIT는 2+2 학제를 따르고 있다. 1,2학년의 2년은 AAS 학위를 3,4 학년을 모두 다니게 되면 BA 학위가 나오게 된다. AAS는 FIT에서 BA는 뉴욕 주립대에서 학위를 받는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혹은 미술이나 디자인 쪽으로 공부를 하다가 패션 디자인과에 입학을 하면 일반적으로 AAS 1학년으로, 4학년을 모두 마치고 가면 2학년으로 입학이 되는 편이다. FIT는 등록금이 저렴하고 커리큘럼이 좋아서 입학 경쟁률이 매우 높다. 학교성적, 포트폴리오, 영어점수가 모두 좋아야 입학이 가능하다.

Like established designers, the students were into the “world of interiors”—often using fabrics intended for housewares and furnishings. Several collections exuded a homespun sense of nostalgia and incorporated personal memorabilia—photographs, patches, and the like—that looked like it could have been found in a poster-hung teenage bedroom. Come as you are.
패션과 실험 정신을 모두 잡고 싶다면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일반적으로 프랫은 건축과 인테리어가 좋다고만 알고 있다. 두 전공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미국내에서는 톱을 달리는 전공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전공은 패션디자인이다. 프랫의 패션디자인은 파슨스와 FIT보다 아주 실험적이면서 상업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가질 수 있는 건 다른 전공들과 밀접하게 교류하고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실험적인 분위기는 영국학교들의 패션쇼에서 볼만한 것들이 프랫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프랫의 패션 디자인은 실험적이지만은 않은게 미국의 가장 큰 장점인 상업성을 작업에 잘 녹여낸다. 모스키노(Moschino)의 디렉터인 제레미 스캇(Jeremy Scott)과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미국에 있었다면 바로 그녀였을 벳시 존슨(Betsey Johnson)이 프랫 패션 디자인과 출신이라는게 전혀 놀랍지 않은 대목이다. 패션 디자인과 학생들은 매년 CFDA 과 YMA FSF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사진들은 톱 디자인 하우스에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와 큐레이터, 장인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프랫은 1학년부터 바로 패션 디자인 관련 수업들을 듣게 된다. 패션을 비롯해서 텍스타일, 악세사리, 슈즈, 주얼리 등을 총망라해 배운다. 학비는 파슨스처럼 1년에 미화$50,000불 가까이 된다. 프랫도 파슨스 처럼 프로모션 정도의 적은 금액부터 20,000 불 이상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스쿨 선택방법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지만 패션은 특히 자신의 성향과 앞으로의 목표에 따라 학교 선택이 매우 달라진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학교의 특성들도 꼼꼼하게 체크해 보아야 한다. 뉴욕에 위치한 학교들 3개만 비교해 보아도 이렇게 다른데 하물며 미국 전역을 놓고 보면 학교들은 천차만별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내가 앞으로 4년은 다녀야 할 학교이니 꼭 신중을 기해서 선택하길 바란다.

세 학교에 대해 드러나는 차별점 이외에 더 자세한 점을 알고 싶다면 디자인유학플러스+로 문의해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